카카오게임즈 '오딘', 16주 연속 매출 1위···인기 비결은?
카카오게임즈 '오딘', 16주 연속 매출 1위···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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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멀티플랫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올해 가장 성공한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출시한 오딘은 굳건했던 리니지 형제(리니지M, 리니지2M)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양대 마켓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6주째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혜성처럼 등장한 오딘이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는 비결 세 가지를 꼽아봤다.

◇무소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시간과 노력만 있다면

먼저 오딘은 일정 레벨까지 과금 없이 게임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일일 무료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여기에 누구나 시간을 투자하면 높은 등급의 장비나 주요 재료를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소를 활용해 유료화 재화를 얻을 수 있으며 원하는 장비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장비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지 않아 게임을 지속적으로 한 만큼 장비를 획득하고 제작할 수 있어 과금 이용자 못지않은 전투력을 갖출 수 있다.

이처럼 무소과금 이용자라 하더라도 열심히 플레이를 하면 과금 이용자와 차이를 좁힐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오딘을 지속적으로 즐기고 있다는 평이다.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에 눈이 즐거운 그래픽

또 모바일과 PC온라인 플랫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오딘은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그래픽을 자랑한다. 여기에 북유럽 신화의 방대한 세계관을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으며, 타 게임들보다 거대하고 그로테스크(인간이나 사물 따위를 괴기스럽게 묘사한 예술미)하게 표현한 몬스터들,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꾸며진 캐릭터 등으로 그래픽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기존의 한국 게임이나 영화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북유럽 신화를 특유의 컬러를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요소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친숙하게 수정한 부분도 큰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 이용자들이 배경 그래픽과 세계관에 신선함을 느낌과 동시에 캐릭터에 친숙함을 느껴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딘은 화려한 타격감과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지속적인 편의성 업데이트···이용자와 소통하며 성장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속적인 편의성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대개의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 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 열을 올리는 것에 반해 오딘은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콘텐츠 업데이트들을 지속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통합 유튜브 채널을 개설, 직접 게임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기도 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딘 성과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매주 진행되는 콘텐츠 업데이트, 연내 월드전, 공성전 등 메인 콘텐츠 추가 기대, 중소과금러 비중이 높아 탄탄한 트래픽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흥행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오딘이 '페이투윈'(Pay to Win)이 득세하던 시장에서 '그래픽'과 '플레이투윈'(Play to win), 그리고 '소통'을 필두로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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