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 아파트도 7억원 넘었다···4년간 약 2배↑
서울 중소형 아파트도 7억원 넘었다···4년간 약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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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에서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7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의 2017년 6월~2021년 6월 서울아파트 평형별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시세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에는 3억7758만원이었으나, 임기말인 현재 7억3578만원으로 무려 1.9배(3억5820만원)나 상승했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소형은 40㎡미만 △중소형 40~62.8㎡미만 △중형 62.8~95.9㎡미만 △중대형 95.9~135.0㎡미만 △대형 135.0㎡이상으로 분류한다.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주로 방1~2개로 구성 돼 있고, 청년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수요가 꾸준한 곳이다. 하지만 현재 7억대를 서면서 보금자리론과 같은 서민주택대출을 못 받게 됐다.

지역구별로 성동구는 4년사이 소형 평균시세가 4억7835만원에서 무려 10억7173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마포구 또한 4억5922만원에서 8억9520만원으로 9억대 근접했다.  3억6941만원이었던 강동구는 7억5234만원에 달했다. 중소형 아파트 시세기 2억원대 였던 구로구, 노원구, 중랑구는 모두 5억원대를 넘어섰다. 

2017년엔 서울의 25개의 자치구 중 중소형 아파트 평균시세가 6억원이 넘는 자치구는 강남구 1곳에 불과했으나, 4년여가 지난 현재 19개 자치구가 6억원 이상에 이르렀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4년간 서울에서 생애첫집의 가격이 급증했다"라고 지적하며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비용 수억원이 된 이 현실부터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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