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대 급등···3020선 회복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대 급등···30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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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단숨에 3020선으로 올라섰다.

1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2.98p(1.10%) 오른 3021.62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3.98p(0.80%) 오른 3012.62에 출발한 뒤 오름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급등 마감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75p(1.56%) 오른 3만4912.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74.46p(1.71%) 오른 4438.26을, 나스닥지수는 251.79p(1.73%) 상승한 1만482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지난 3월 5일 이후 7개월여 만에, 나스닥 지수는 5월 20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각각 최대 상승폭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을 뒤로하고 실적 호전 등 호재성 재료에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8% 상승하는 등 최근 업황 우려로 외국인 매물이 지속 중인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 심리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의원들의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주장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9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302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163억원, 9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23억6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12%)와 의료정밀(1.73%), 전기전자(1.67%), 보험(1.46%), 기계(1.34%), 건설업(1.14%), 유통업(1.12%), 제조업(0.98%), 철강금속(0.94%), 증권(0.82%), 은행(0.75%) 등 대다수가 오름세다. 섬유의복(-0.86%)은 홀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44%)가 나흘 만에 7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3.20%), NAVER(0.89%), 삼성바이오로직스(0.58%), 카카오(0.82%), 삼성SDI(1.88%), 현대차(0.24%)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LG화학(-1.18%)은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54곳, 하락 종목이 16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8.50p(0.86%) 오른 991.93을 가리키며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6.81p(0.69%) 오른 990.24에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세 속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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