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신규 가계대출 전면 중단
수협, 신규 가계대출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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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수협 상호금융이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따른 대출 중단 사태가 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 이달 1일부터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수협 조합원과 비·준조합원 모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중도금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다. 비·준조합원에 대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마통)대출도 막혔다. 수협 조합원 중 어업 경영이 목적일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신용대출과 마통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대출 중단은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인 4.1%에 근접한 데 따른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에 대한 가계부채 증가율을 4.1%로 제한하고 있다. 수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월 말 9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00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상호금융권의 대출 중단 조치는 연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상호금융 중에서도 대출 규모가 가장 큰 농협이 8월부터 일부 가계대출을 중단했다. 농협과 수협이 대출을 제한하면서 산림조합 등 다른 상호금융사의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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