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계대출 급증에 은행 추가자본금 적립 추진 
금감원, 가계대출 급증에 은행 추가자본금 적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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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이 급증한 은행을 대상으로 추가자본을 적립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에서 "가계부채 증가 및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등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여 금융시스템 복원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키우기 위해 은행권에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도입을 추진한다고 예고했다. 경기대응 완충자본이란 유동성이 과도하게 풍부할 때 금융회사에 추가 자본을 적립하게 해 대출을 억제하고 경기가 나빠지면 적립한 자본을 소진할 수 있게 하는 정책수단이다.

가계대출이 지나치게 빠르게 늘어난 은행에 추가 자본을 더 많이 적립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저축은행 등에 대해서는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한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중채무자의 대출 금융기관 수에 따라 충당금 적립률을 130∼150%로 높여 위험에 미리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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