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2조원 투자유치 '흥행'···본입찰에 사모펀드 4곳 참여
SK E&S, 2조원 투자유치 '흥행'···본입찰에 사모펀드 4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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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운영하는 광양천연가스발전소. (사진=SK E&S)
SK E&S가 운영하는 광양천연가스발전소. (사진=SK E&S)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SK E&S가 2조원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2조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 유치 본입찰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4곳이 참여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SK E&S는 2조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인 우선주를 인수할 투자자를 선정하기 위해 최종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입찰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EMP벨스타 등 글로벌 사모펀드와 IMM PE, IMM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사모펀드 등 총 4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모펀드는 지난달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된바 있다. 적격인수후보군들이 모두 본입찰에 참여한 것이다. 앞서 8월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4곳의 업체를 비롯해 7~8곳의 후보가 참여했다.

RCPS는 투자자가 우선주 형식으로 지분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만기가 도래하면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말한다. RCPS는 상환권이 발행사에 있을 경우 회계기준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는 만큼 SK E&S의 재무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딜에서 우선주 상환권 행사 시점 시 상환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SK E&S가 갖는다.

SK E&S는 제안서를 검토한 후 빠르면 다음 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중으로 우선주 발행 및 자본금 조달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RCPS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수소와 해외 가스전 투자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를 노리는 재무적투자자(FI)들 입장에서 SK E&S가 기존 도시가스 사업 비중을 줄이고 수소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SK E&S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따라 수소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친환경 수소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탄소 포집 기술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체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SK E&S는 수소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t과 블루수소 연 25만t 등 연간 28만t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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