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투게더] 오뚜기, 굿윌스토어와 10년째 '착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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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임가공 맡겨 장애인 홀로서기 돕기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 노동자들이 오뚜기 선물세트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 노동자들이 오뚜기 선물세트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오뚜기가 장애인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맺은 인연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뚜기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일하는 굿윌스토어에선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 받은 생활용품을 다시 가공한 뒤 팔고 있다. 오뚜기는 2012년 6월 굿윌스토어와 인연을 맺은 뒤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물품 나눔,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등을 펼쳤다. 

특히 오뚜기의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은 일거리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경제적 자립 토대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주목받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현재 오뚜기는 굿윌스토어 송파점·도봉점·대전점에 선물세트 조립을 맡기고 있다. 올해 6월까지 굿윌스토어에서 조립한 오뚜기 선물세트는 680만개에 이른다. 

오뚜기는 매달 굿윌스토어에 자사 제품을 기증해왔다.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의 임금 지급과 복지 증진을 위해 올 6월까지 오뚜기는 총 31억원 상당 제품을 기증했다. 오뚜기와 관계사 임직원들의 소장품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는 '물품 나눔 캠페인'도 연간 2회씩 벌인다. 해당 캠페인 참여자이 기증한 물품은 손질을 거쳐 싼값에 팔린다. 

오뚜기와 관계사 임직원들은 매주 수·금요일마다 굿윌스토어 송파점과 도봉점 등을 찾아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과 중고품 수선, 상품 진열·판매, 점심 배식 등을 돕는다. 올 6월까지 굿윌스토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오뚜기 임직원은 약 2200명이다.

그밖에 오뚜기는 문화체험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3년 11월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초청 연주회를 열었고, 이후 안양공장과 대풍공장, 오뚜기센터 등에서 굿윌스토어와 한국심장재단 임직원에게 음악을 들려줬다. 2013년 7월부터 프로야구팀 키움 히어로즈 홈경기에서 굿윌스토어 장애인 근로자 초청 시구·시타 행사도 열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올해 오뚜기와 상생 10년 여정을 기념했다. 지난 8월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센터에서 굿윌스토어와 동행한 10년을 담은 기념책자를 건넨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선 함영준 오뚜기 회장,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만나 지난 10년을 기념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오뚜기 쪽은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활동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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