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ESG 경영 앞장"
롯데홈쇼핑 "ESG 경영 앞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부 전문가 참여 위원회 꾸려 사회적 책임 실천 다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왼쪽 넷째)와 강철규 롯데홈쇼핑 ESG위원회 위원장(왼쪽 다섯째) 등이 지난 8월3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왼쪽 넷째)와 강철규 롯데홈쇼핑 ESG위원회 위원장(왼쪽 다섯째) 등이 지난 8월3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홈쇼핑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모범 사례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30일 롯데홈쇼핑은 준법·상생·친환경 실천을 통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 사례를 소개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8월3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9명을 중심으로 ESG위원회를 꾸렸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보여주기 식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과 추진력을 가지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 등 ESG DNA 내재화를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더욱 신뢰 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롯데홈쇼핑은 영역별 ESG 경영 실행 계획도 내놨다. 구체적 내용은 △환경-새활용(업사이클링) 기업과 협업,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사회-소비자 보호, 협력사 동반성장,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활동 확대 △지배구조-투명하고 윤리적 경영 체계를 확립이다. 앞으로 환경, 사회공헌, 경영투명성 추진 로드맵도 만들고, 매월 ESG위원회와 점검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9월13일 세진플러·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했다. 폐섬유 새활용과 친환경 섬유패널 활용, 폐섬유 수급 및 섬유패널 판로 확대 지원,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R&D)을 위해 뜻을 모은 것이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버려진 옷으로 만든 섬유패널은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 난연성, 방염성이 뛰어나 건축물 내·외장재와 붙박이장 가구로 쓸 수 있는데, 세진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유패널 생산 특허를 보유했다. 롯데홈쇼핑은 재고의류를 세진플러스로 보내 섬유패널을 제작한 뒤,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작은도서관'과 '숨:편한 포레스트' 자재로 활용한다.   

지난해 12월 롯데홈쇼핑은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내용은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총 50만 그루 나무를 심어서 숨;편한 포레스트 50곳을 만든다는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매년 3억원씩 5년간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인데, 두 곳을 지난 4월과 6월 각각 서울 여의샛강생태공원과 은평구청 부근 교통섬에 완성했다. 올 10월 중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안에 만든 세 번째 숲을 선보인다.  

사회 영역에선 상생 활동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업계 최고 수준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부터 비대면 입점 상담, 해외 진출, 인력난 해소 도움까지 상생 활동을 펼친다. 중소기업 상품 편성 비중 70%는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을 제외한 5곳 중 가장 높다. 동반성장펀드 2000억원, 무이자 대출 100억원, 재기자금 5억원 지원 등 실질적 혜택도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이 2016년 시작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중소기업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롯데홈쇼핑은 중소기업이 진출하길 바라는 나라를 상대로 일대일(1:1) 상담,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호주, 러시아 등에서 11번에 걸쳐 660개 중소기업이 참가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었다. 

코로나19 탓에 올해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비대면으로 바꿨는데, 1월 동남아시아 5개국을 온라인으로 연결했고, 지난달에는 대만과 베트남을 이어줬다. 수출 상담뿐 아니라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시연 영상을 담은 홍보물(V카탈로그)과 유명인을 활용한 한류 콘텐츠를 게재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쇼피에서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현지 유명인을 내세운 실시간상거래(라이브 커머스)도 기획했다. 

지배구조 영역에서 롯데홈쇼핑은 투명 경영과 공정거래 실천에 앞장선다며 '청렴옴부즈만'과 '윤리경영 신문고' 제도를 사례로 들었다. 청렴옴부즈만은 협력사와 소비자들이 롯데홈쇼핑과 거래 과정에서 비윤리적 행위나 불편 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외부 위원들로 꾸렸고, 윤리경영 신문고에선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의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다. 2019년 2월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에 가입하고 동반성장, 지역사회, 환경 등 5대 중점 분야에서 준법 및 공정거래 활동을 실천하는 중이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롯데홈쇼핑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6년 연속 한국서비스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평가 TV홈쇼핑 부문에서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 쪽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디어 커머스 기업 도약, 업계 선도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