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터리셀 자체생산 '시동'···"2024년까지 41조 투입"
폭스바겐, 배터리셀 자체생산 '시동'···"2024년까지 41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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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의 첫 번째 지능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 ID.4 GTX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세계 2위 전기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배터리셀 자체생산에 나선다. 폭스바겐그룹은 e-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해 2024년까지 300억 유로(약 4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독일 한델스블라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지금까지 내연기관 제조에 핵심 역할을 했던 독일 니더작센주 잘츠기터에 배터리셀 자체 제조와 생산을 위한 연구소 4곳을 개소했다.

지금까지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셀의 95%를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잘츠기터를 중심으로 배터리셀 자체제조와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셀 공장 6곳을 개소할 계획이다. 이 공장들은 각각 최대생산용량이 40기가와트시(GWh)에 이를 전망이다. 잘츠기터 외에 스웨덴과 스페인에 건설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세 곳의 입지도 수개월 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는 서유럽에서 공장 1곳이, 2027년에는 동유럽에서 공장 1곳이 가동된다. 이들 6곳의 공장에서는 연간 500만대의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폭스바겐그룹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6곳의 건립에 들일 돈은 약 150억 유로(한화 약 21조원)에 달한다.

폭스바겐그룹 전체가 2024년까지 e-모빌리티로의 전환에 투자하는 액수는 300억 유로(약 4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에 전체 판매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을 70%, 포르셰는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그룹 기술담당이사는 "배터리에 있어 독일은 아직 시작단계"라며 "폭스바겐은 자체 배터리셀 생산을 통해 대항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위해 대형을 새로 배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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