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재도약]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주목
[포스트 코로나 재도약]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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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속가능한 먹거리 관심↑
저스트 에그 제품 (사진=잇 저스트)
저스트 에그 제품 (사진=잇 저스트)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코로나19로 소비 형태가 빠르게 바뀌면서 식품 시장도 변화를 맞이했다. 소비자들은 건강과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식물성 고기·계란·우유 등과 같은 대체식품의 수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식품업계는 동물 사육 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줄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과거에 대체육 소비자는 채식주의자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소비자들로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7월 말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 등을 활용한 대체육 햄을 선보였다.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경영 의지를 담은 것이다.

풀무원도 지난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기업을 선언하고 두부로 고기 식감을 구현한 두부텐더, 두부크럼블, 두부면 등을 출시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초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에 접목한 브랜드로 농심은 현재 떡갈비, 너비아니, 만두, 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식물성 식품은 대체육뿐만 아니라 계란, 우유 등 종류도 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잇 저스트는 8월 식물성 대체 계란 저스트 에그를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했다. 잇 저스트는 동물성 기반 식품보다 물 사용량은 98%, 탄소 배출량은 93%, 토지 사용량은 86% 더 적게 사용함으로써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물성 기반 대체 식품을 개발해 왔다. 저스트 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단백질에 강황을 더해 계란의 식감과 색을 재현했다. 잇 저스트는 SPC삼립과 파트너십을 맺고 저스트 에그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유 시장에도 식물성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통곡물 오트(귀리)를 갈아 넣은 어메이징 오트 2종(언스위트·오리지널)를, 정식품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유한 라잇미닛 2종(리얼 코코넛·리얼 아몬드)을 선보였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식물성 우유가 일반 우유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일반 우유는 식물성 우유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3배나 많고, 우유 생산을 위해 9배 많은 토지가 필요하다. 또한 식물성 우유는 젖소를 기르면서 일어나는 환경오염 문제도 없다는 게 헬스라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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