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응급상황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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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운전자 멀미약 복용 금지···선물용 의료기기 구입 때 허가번호 확인" 
사진=한국존슨앤드존슨
사진=한국존슨앤드존슨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추석 연휴 감기약을 복용한 뒤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선물용 의료기기를 살 땐 포장에 기재된 제품명이나 허가번호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절을 앞두고 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의 올바른 구매요령과 사용법을 소개했다. 

◇ 식중독 발생 시 올바른 의약품 사용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서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같은 예방이 우선이다. 부득이하게 식중독으로 의약품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 알맞은 복용 방법을 지켜야 한다. 식중독으로 인한 설사에 지사제를 먹는 경우, 오히려 식중독 증세가 오래갈 수 있다. 따라서 식중독이 의심될 때는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하기보다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설사로 인한 탈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중독균 감염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는 경우 임의로 양을 줄이거나 복용 중단하면 오히려 내성균이 발생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복용량과 복용 시간을 지켜야 한다. 항생제 종류에 따라 복용 가능한 나이가 다르거나, 병원균· 감염증상·치료 경과에 따라 사용하는 항생제의 종류가 다를 수 있어 가족이 먹던 항생제나 예전에 먹다 남은 항생제를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 두드러기약 사용법

음식을 먹은 후 또는 성묫길 풀에 피부가 닿았을 때 피부가 가려우면서 피부가 붉거나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주로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 발적, 소양감 같은 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먹는 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진정작용과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으로, 자동차 운전을 주의해야 하며 6세 이하의 아이가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나 약사와 상의 후 연령에 맞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바르는 약은 상처가 있는 곳을 피해 바르고 눈에 들어가면 즉시 물로 씻어내야 하며, 5~6일간 투여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 안전상비의약품 사용 시 주의사항 

추석 연휴 기간 의료기관 휴진으로 소비자가 직접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사는 경우, 사용 전 의약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안전상비의약품이란 의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 가벼운 증상에 시급하게 사용하며 환자 스스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 

안전상비의약품 중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살피며 사용해야 한다.

감기약을 복용하면 졸릴 수 있으므로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안전상비의약품 감기약 중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포함돼 있어 명절 동안 과음했거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이미 복용했다면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파는 소화제에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함유돼 있다.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어깨결림, 허리통증으로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사용해야 한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약사·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 의료기기 구매요령

어르신들 추석 선물용이나 개인 건강 관리 목적으로도 많이 찾는 의료용 진동기, 혈압계, 개인용 온열기, 개인용 혈당측정기를 살 때는 의료기기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포장에 기재된 제품명, 제조·수입업체명, 허가번호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의료기기를 사용할 때는 미리 첨부 문서에 기재돼 있는 사용 목적, 사용 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확인‧숙지해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근육통 완화로 허가받은 개인용 온열기를 중풍 예방, 뇌경색 치료처럼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과대광고하는 사례에 현혹돼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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