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수세에 강보합···3150선 마감
코스피, 外人 매수세에 강보합···315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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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 주가현황.(표=키움증권HTS)
15일 코스피 주가현황.(표=키움증권HTS)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150선에 마감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과 8월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외국인 순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p(0.15%) 상승한 3153.4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p(0.05%) 하락한 3147.21에 출발한 이후 상승전환했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률을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5.4%)를 밑돌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지수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출발한 이후,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방한과 8월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외국인 순매수세가 추가 확대됐다"며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의료정밀, 의약품 업종이 상승하고 외국인의 전기전자업 집중 매수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인 5.8%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7월 기록한 6.4%보다 낮았다. 한편, 이날 오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쳤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한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2985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4억원, 1415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총 2563억8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5.12%), 의약품(2.12%), 비금속광물(2.06%), 음식료업(0.61%), 제조업(0.25%), 전기전자(0.29%), 건설업(0.56%), 서비스업(0.11%)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계(-0.07%), 섬유의복(-0.12%), 증권(-0.24%), 운수창고(-0.17%)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52%),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셀트리온(3.61%), 현대차(0.24%)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 삼성물산은 보합했다. NAVER(-0.50%), 카카오(-1.21%), LG화학(-2.18%), 카카오뱅크(-1.00%), 기아(-0.12%), 현대모비스(-0.19%)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21곳, 하락종목이 531곳, 변동없는 종목은 7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05p(0.49%) 오른 1042.7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83p(0.18%) 상승한 1039.5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3.07%), 에코프로비엠(1.85%), 에이치엘비(3.11%), 셀트리온제약(3.77%), 펄어비스(1.69%), 엘앤에프(0.46%), CJ ENM(0.60%), 솔브레인(6.21%), 스튜디오드래곤(0.12%)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카카오게임즈는 보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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