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협의체 출범···기업 총수들 "수소 경제 협력" 한 목소리
수소협의체 출범···기업 총수들 "수소 경제 협력"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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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협의체, 기업·정책·금융 하나로 움직이는 '리딩플랫폼' 기대"
최태원 "한국의 새로운 산업···대규모 투자 필요해 펀드 조성 건의"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주요기업 총수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주요기업 총수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총회가 8일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구동휘 E1 대표,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참석해 수소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

정의선 회장은 총회에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개별단위의 기업 경쟁력 뿐 아니라 기업, 정책, 금융 부분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뿐만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돼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며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그룹도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펀드 조성을 건의 드린다"며 "협의체 기업들이 유망한 수소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회사들은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외사업과 수소 인프라 투자를 추진해 수소사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소사업을 가장 많이 할 회사"라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저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설립을 주도한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이 공동 의장사를 맡기로 했다.

이들 외에도 총회 참석자들은 각자 수소 사업 영역을 소개하며 수소 경제 발전에 대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이 8일 열린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이 8일 열린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신동빈 회장은 "롯데는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암모니아 인프라 확대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와 적극 협력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관 사장은 "최근 실증사업에 돌입한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은 수소 에너지로의 점진적 변화에서 가장 단기적으로 현실적이자 경제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수소 경제로의 전환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에 무한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은 활용면에서는 드론과 같은 분야에서, 생산 측면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수소 액화플랜트 등에서 핵심역량을 확보하면서 적극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본 협의체가 우리나라 수소경제 발전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미래 주요 먹거리인 수소산업 육성에는 무엇보다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효성은 수소 생태계의 핵심 멤버로서 앞으로도 연구 발전과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회를 마친 뒤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도 함께 둘러봤다. 

특히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정 회장이 수소트램을 소개하는 쪽으로 안내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소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기술을 중점적으로 봤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해 주셨고, 더 진지하게 관심가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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