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정경훈, 신예 김규민에 'GT1 진땀승'···시즌 첫승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 신예 김규민에 'GT1 진땀승'···시즌 첫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T1 4라운드 결승전에서 정경훈과 김규민이 체커기를 받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GT1 4라운드 결승전에서 정경훈과 김규민이 체커기를 받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강원(인제) 권진욱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서한 GP)이 GT1 클래스 4라운드 결승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배테랑 정경훈과 신예 김규민(마이더스 레이싱 DCT)의 치열한 접전은 올 시즌 GT1 클래스의 최고 경기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 4라운드 결승전은 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개최됐다. 이번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금호 GT통합전이 더블 라운드로 진행됐다.  

김규민(마이더스 레이싱 디씨티)은 오전에 진행된 예선전에서 신예답지 않는 1분45초921의 기록으로 배테랑 드라이버들을 따돌리고 폴 포지션으로 결승에 올랐다. 그 뒤로 정경훈(서한 GP)과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근소한 기록으로 각각 2, 3 그리드에 포진해 치열한 접전을 예상케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GT통합 결승전 스타트 장면(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정경훈선수와 김규민선수가 레이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이창욱 선수(위쪽), 이원일 선수, 정경훈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이창욱 선수(위쪽), 이원일 선수, 정경훈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4라운드 GT통합전은 총 43대의 GT1과 GT2가 참가해 롤링스타트로 출발해 총 22랩(1랩=3.908km)을 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정경훈이 김규민을 추월해 선두로 나섰고, 박규승도 2위를 차지하면서 이창욱(퍼플모터스포트)과 함께 이원일(마이더스 레이싱)도 5위까지 올라섰고 최정원(KMSA 모터스포츠), 김무진(마이더스 레이싱), 송영관(원레이싱) 등이 10위권 안에 들어섰다.

경기초반 3위로 밀려난 김규민이 박규승을 추월하기 위해 강하게 코너에서 밀어 붙이면서 압박하며 순위 경쟁하는 사이 선두로 나선 정경훈은 2위 그룹과의 거리를 2분대에 가깝게 벌리며 레이스를 리드해 나갔다. 깜짝 등장한 김규민은 시뮬레이션 레이서다. 대회에서 우승을 한 후 실제 대회 참가 기회를 얻어 마이더스레이싱 디씨티팀에서 신예로 출전하고 있다.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하는등 놀라운 드라이빙 스킬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 직선주로를 빠져나가던 박규승의 차량 엔진쪽에 불이 붙으면서 SC가 떴고 경기는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박규승의 불운은 김규민, 이창욱, 이원일, 김무진도 선두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위치를 만들어 줬다. 

SC상황에서 43대의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SC상황에서 43대의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류시원 선수의 레이스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정경훈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SC 상황이 해제되자 정경훈은 스피드를 높이면서 치고 나섰지만 김규민도 함께 스피드를 올ㄹ;며 정경훈과의 좁혀 나갔다. 그 뒤를 이창욱과 이원일도 상위권 진입을 위해 앞선 드라이버와의 거리를 좁혀 나가면서 3, 4위 경쟁은 점점 치열해졌다. 정경훈은 배테랑 답게 김규민의 저돌적인 추격을 막아내며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규민은 신인답게 지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이원일은 이창욱을 추월하기 위해 호시팀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김규민은 계속해서 정경훈을 자극시켰다. 여기에 정경훈은 차분히 대응을 하며 오히려 김규민을 자극했다. 정경훈과 김규민은 경기후반까지 서로 양보하지않으며 순위경쟁을 이어갔다. 40kg  핸드캡 웨이트를 얹은 정경훈은 타이어 마모도를 고민해야할 시점이여 무리를 할 수 없어 보였다. 

마지막 직선에 들어서면서 김규민은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정경훈과 똑같이 레이스를 하게 됐고, 0.001초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시상식 후 심사에서 김규민이 마지맛 코너에서 바퀴가 코너스를 이탈해 패널티 적용 아쉽게 정경훈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 권진욱 기자)
GT1 결승전에서 12위를 차지한 정경훈선수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GT1 3위를 차지한 이창욱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GT1 4라운드 시상식에 오른 정경훈(왼쪽), 김규민, 이창욱이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권진욱 기자)

결국, 2위로 체커기를 받은 정경훈(서한GP)은 김규민의 페널티로 인해 1위로 순위가 조정됐다. 2위는 김규민(마이더스레이싱디씨티), 이창욱(퍼플모터스포츠), 이원일(마이더스레이싱), 김영진(마이더스레이싱디씨티), 송영광(원레이싱), 김두진(마이더스레이싱), 김민상(원레이싱), 박준서(아사&준피티드), 정원형(비트알앤디), 한민관(쿼트로이레인레이싱팀), 류시원(팀일공육), 이제진(비트알앤디), 박준의(브랜뉴레이싱), 김학겸(마이더스레이싱) 15위를 순위를 확정지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