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흥행'···4천가구 모집에 9만명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흥행'···4천가구 모집에 9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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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처에서 한 방문객이 일정 등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처에서 한 방문객이 일정 등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에 9만3000명 이상 몰려드는 등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신청자의 절반은 30대였고 40%가량은 서울 시민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계속될 사전청약이 부동산 시장의 '패닉바잉'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 첫 공급지구인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등지에서 나온 공공주택 4333호에 대한 청약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 21.7대 1. 최대 경쟁률 381대 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공분양 주택은 평균 경쟁률이 28.1대 1, 신혼희망타운은 13.7대 1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은 15.7대 1, 일반공급은 88.3대 1이었다.

지역별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계양지구다. 인천 계양의 경우 공공분양 709호에 3만7255명이 신청해 5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28호가 나온 전용 84㎡에 1만670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381.1대 1에 달했다.

이 외에도 성남 복정1 지구는 공공분양 583호에 1만3947명이 신청했고, 그중에서 전용 59㎡(409호)에는 1만1988명이 신청해 29.3대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주 진접2는 공급 물량 1096호에 1만592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4.5대 1이었다. 84㎡는 45호에 5053명이 신청,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것은 51㎡로 341호에 1천297명이 청약해 3.8대 1이었다.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는 위례지구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55㎡ 단일평형 418호에 1만6168명이 신청함으로써 경쟁률이 38.7대 1이었다. 뒤이어 인천 계양 12.8대 1, 성남 복정1 7.5대 1 등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사전청약 신청자의 연령대 비율을 보면 30대가 46.1%로 가장 높았다. 40대 22.9%, 50대 13.4%, 20대 10.8%, 60대 이상 6.8% 순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은 30대가 70.9%, 20대는 19.4%의 비율을 보였다.

국토부가 수도권 전체 지역 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는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위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청자의 38.2%는 서울시민이었다. 경기는 34.7%, 인천은 27.0%였다. 위례의 경우 서울 청약자가 51.8%로 절반을 넘겼다.

국토부는 신청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을 거쳐 당첨자를 9월1일 우선 발표하고, 추후 소득과 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로 심사해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10월과 11월, 12월에도 3차례에 걸쳐 총 2만8000호의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왔고 특히 사전청약 신청자 중 서울 거주자도 30%~50% 수준에 달해 많은 국민들이 사전청약을 손꼽아 기다려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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