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두산중공업 등 풍력시장 글로벌 플레이어 언제?
[뉴스톡톡] 두산중공업 등 풍력시장 글로벌 플레이어 언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1위 GE...국내 업체 10위권 요원
두산중공업의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의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해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세계 풍력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10위권에서 요원하다.

8일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간한 '2021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설치된 글로벌 풍력 발전 용량은 전년 대비 59.2% 증가한 96.8GW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7.8GW)과 미국(16.5GW)에서만 74.3GW 규모. 이에 미국 GE사의 터빈 공급량은 13.5GW를 기록해 12.4GW 공급에 그친 덴마크 베스타스(3위)를 밀어내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에서도 중국 터빈 기업 골드윈드가 2019년 대비 58.5% 증가한 13GW를 공급하며 2위에, 엔비전에너지는 79% 늘어난 10GW를 공급해 4위로 올라섰다. 중국 기업은 톱 10위 안에 7개 업체가 포진했다.

지난해 상위 10개 업체의 풍력터빈 총공급량은 전체 점유율의 82%를 차지하는 등 사실상 중국, 미국, 덴마크 등 일부 국가의 기업들이 글로벌 풍력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국내 풍력터빈 제조사들은 톱 10위 진입은 커녕 해외 시장 진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고서는 "풍력발전은 진입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사업"이라며"특히 2010년 글로벌 풍력산업 구조조정 이후 대형 업체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재편돼 신규 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두산중공업과 유니슨이 각각 8MW, 10MW 규모의 터빈을 개발하고 있는 등 국내 제조사들도 기술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해외에선 베스타스와 GE는 각각 15MW, 12MW 규모의 대형 풍력 터빈을 개발 중이며 상용화를 앞뒀다.

이에 글로벌 선두 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한 선진 기술 내재화 및 국내 및 해외 시장 동반 진출 등의 제언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