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디지털화폐 실험에 삼성도 뛰어든다
한은 디지털화폐 실험에 삼성도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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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은행이 진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은 모의실험 연구로 지정된 카카오 컨소시엄에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이 참여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의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자로 선정된 그라운드X의 협력사로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그라운드X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심준식 온더 대표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 CBDC사업에서) 삼성SDS와 KPMG가 자문을 맡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카카오 블록체인의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 CBDC 용역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 라인플러스와 SKC&C를 제치고 선정된 그라운드X 컨소시엄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컨센시스, KPMG, 에스코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험에서 CBDC가 갤럭시 등 스마트폰에 담겨 잘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SDS 자회사인 에스코어는 CBDC 발행 실험을 담당한다. 삼성SDS는 직접 참여하진 않고 자문을 제공한다.

한편, 그라운드X는 오는 23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1단계에서는 모의실험 수행환경 조성과 CBDC 기본 기능 점검에 초점이 맞춰지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에선 CBDC 확장기능 실험,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등 신기술 적용 여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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