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 급등 3280선···外人·기관 1.8조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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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3월 이후 최대 순매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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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동반 매수에 1% 이상 급등, 단숨에 3280선으로 올라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3.24p(1.34%) 오른 3280.38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장보다 9.51p(0.29%) 상승한 3246.65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제한적 범위에서 흐르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본격 확대해 나갔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912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 3월11일(1조7000억원) 이후 일간 최대 순매수 규모다.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775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에 일조했다. 

사흘째 '팔자'를 외친 개인은 1조77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017억8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전날부터 매수세를 이어간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이며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50%)를 비롯, 기계(2.05%), 섬유의복(2.02%), 은행(1.93%), 서비스업(1.80%), 증권(1.52%), 전기전자(1.50%), 유통업(1.49%), 금융업(1.43%), 철강금속(1.31%), 비금속광물(1.24%), 제조업(1.20%), 종이목재(1.18%) 등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84%)와 SK하이닉스(0.83%)가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NAVER(1.17%), 카카오(3.82%), LG화학(0.35%), 현대차(0.67%), 셀트리온(1.70%)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6%)와 삼성SDI(-0.5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713곳, 하락 종목이 149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2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2p(1.14%) 오른 1047.93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85p(0.28%) 오른 1038.96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하락 반전했지만, 이내 반등한 뒤 장중 오름세를 확대해 나갔다. 이날 기록한 상승폭은 지난 6월18일(12.16p, 1.21%) 이후 최대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70원 내린 달러당 114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7원 상승한 1149.0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좁은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서서히 하락 폭을 키우더니 한때 1142.8원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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