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과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유망 스타트업에 MBA(경영학 석사) 과정 중인 재학생을 연계하는 'KDB·KAIST MBA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스타트업에 인재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재학생에게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망 스타트업 4개사가 총 8명의 인턴을 채용했으며 여름학기 2개월(6월 21일~8월 31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선발분야(전략기획·마케팅·빅데이터 등), 세부전공 등 기업 수요를 수용해 설계했다. 운용 과정에서 MBA 재학생은 스타트업 소개서를 검토한 뒤 복수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업도 매칭·배정이 아닌 자체 모집 기준과 절차를 따르도록 했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과 인턴 간 자율협의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산업은행과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규화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우수인재 활용 기회라는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벤처창업, 인재육성의 산실인 카이스트 경영대학과 협력해 벤처생태계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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