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 누적 5천만톤 달성···개항 20년만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 누적 5천만톤 달성···개항 2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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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20년만에 항공화물 누적 5000만 톤(t)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2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애틀란타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70t의 수출화물을 운송함에 따라 항공화물 누적 5000만t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항공화물 5000만t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형 화물기 대표기종인 보잉(Boeing) 747-400F(100t 적재 기준)의 50만회에 해당하는 물동량으로, B747-400F 50만대를 일렬로 주차할 경우 지구 한바퀴(4만km)를 돌 수 있는 거리다. 

20년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된 물품 가액은 약 15조 달러(한화 1경 7225조)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1조 6382억 달러)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화물운송품목 가운데 주로 반도체·의약품 등 고가 물품이 많아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입 가액의 33.6%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여객이 97% 급감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한 162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개항 이후 최초로 연간 300만t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인천공항이 동북아 항공물류허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항물류단지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3단계 작업을 완료했고 7개(대한항공, 아시아나, 외항사 등) 항공사 화물터미널 외에도 FEDEX, DHL 등 글로벌특송사 전용터미널을 확대를 추진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신선식품・생·동물 등의 환적대기 및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악천후 등으로부터 안전한 처리가 가능한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Cool Cargo Center)'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등 항공물류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항공물류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등 항공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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