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정기변경 임박···신규 편입 가능 종목은?
MSCI 정기변경 임박···신규 편입 가능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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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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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규 편입 가능 종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 외에도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카카오게임즈가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2일 분기 리뷰를 발표하고 신규 편·출입 종목을 공개할 계획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은 다음달 31일까지 리밸런싱을 완료해야 한다. 지수 발효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등의 필요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한다. 분기 리뷰는 반기 리뷰 대비 종목 편출입 기준이 높아 교체 종목이 많지 않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SKIET, 카카오게임즈도 편입 가능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가총액 기준점 추정을 고려했을 때, 이번 8월 분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SKIET, 카카오게임즈"라며 "종목 변경 예상이 맞을 경우 가장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며,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거래대금 급증 탓에 인덱스 효과가 제한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가총액이 증가한 에코프로비엠이 MSCI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리뷰 때 유동비율이 25%로 책정되며 편입이 불발 됐는데, 현재 시가총액 기준 유동비율이 대략 40% 이상으로 책정돼야 편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우는 전체 시총 기준을 하회해 편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언급됐다. SK텔레콤은 자사주 소각으로 외국인 비중이 상승해 MSCI 지수 내 비중이 현재의 25%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8월 반기리뷰에서 종목 편출입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1거래일 충족으로 편입 가능성이 '중간(Mid)'으로 제시한다"며 "MSCI의 유동비율 입수수준이 변수지만, SKIET,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의 편입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MSCI 정기변경의 신규 편·출입 예상 종목들이 평소보다 많은 거래량을 유발하는 만큼, MSCI 지수 편입이 예정된 종목은 발표일에 구매해 지수 반영일에 판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MSCI 구성종목 변경과 관련해 대표적인 투자전략은 리뷰 발표일에 매수한 뒤 변경일에 매도하는 것"이라며 "변경일에 매도하는 이유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변경일 마감 동시호가에 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입 종목을 미리 예상해 전략에 활용할 경우 기대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며 "리밸런싱 전후 편입 종목 절대 및 상대수익률 평균을 살펴보면 리밸런싱일 이전부터 궤적이 우상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매수 시점이 빠를수록 기대수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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