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기본급 동결 대립' 잠정합의안 마련 실패
르노삼성 노사, '기본급 동결 대립' 잠정합의안 마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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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이후 교섭 재개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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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여름 휴가 이전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타결을 위해 심야 교섭을 벌였지만 잠정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사는 전날 오후 11차 임단협 본교섭을 제개했지만, 기본급 동결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노사는 26일 오전부터 사흘 연속 협상을 이어갔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 실페로 노사는 휴가 이후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해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11차 교섭에서 사측은 2020·2021년 임단협 통합 교섭,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과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원 등 총 800만원 일시금 지급을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7만1천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에 요구안을 좁히지 않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79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강조하고 있고, 노조 측은 2018년~2019년 기본급이 동결됐던 만큼 지난해와 올해에도 동경하게되면 4년 연속 동결을 하게 되는 셈이라며 임금 삭감안 수정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1년 가까이 이어진 협상에 르노삼성차 노사가 모두 지친 상태이며, 회사의 명운이 걸린 핵심 모델 XM3의 수출 물량 확보가 급한 상태여서 잠정합의안이 빨리 도출되지 않으면 회사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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