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용"···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 대표 단식 돌입
"직접 고용"···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 대표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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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대표 "직고용 논의 재개 요구"
공단 내부직원들 '공정성' 문제 제기
23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근에서 열린 고객센터 노조 직접 고용 촉구 결의대회에서 집회 참가자가 통제선을 넘으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근에서 열린 고객센터 노조 직접 고용 촉구 결의대회에서 집회 참가자가 통제선을 넘으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 대표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면서 단식에 돌입했다.

앞서 이들은 지속적으로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세차례의 파업을 단행했다. 하지만 공단 내부 직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노노(勞勞) 갈등마저 빚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파업사태를 방치하고 있는 건강보험공단을 규탄하며,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이은영 수석부지부장이 공단 정문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와 공단이 나서 직접고용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보공단은 현재 민간위탁 방식으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단 고객센터 근로자는 이 민간 협력업체의 정규 직원인데 노조는 공단이 이곳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건보공단 직원 상당수는 상담사 직고용이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고객센터 근무 경력은 이미 공단 신규직원(정규직) 채용시 우대 사항에 포함되는데, 정규직 전환과 직고용은 이를 넘어선 요구라는 것이다.

직고용 문제를 놓고 공단 내에서 갈등이 불거지자 앞서 김용익 이사장이 문제를 풀자며 단식에 돌입해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그러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고객센터 근로자들은 이달 1일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고객센터 직영화와 노동자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집회 하루 전날 강원도 원주시가 전면적으로 집회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 신청을 요청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22일 원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집회에 대해서는 4단계 기준인 1인 시위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노총 집회는 23일 예정이었다.

공공운수노조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파업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단체행동권을 침해했다"며 "다른 일상적인 모임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적용하면서 유독 집회·시위에 대해서만 전면적 금지인 4단계 기준을 적용했다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3단계 기준에 따라 집회를 개최·진행할 수 있도록 권고해달라고 인권위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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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021-07-24 09:46:22
원래 정규직이하던일인데 민간업체써서 노예처럼부리고 지들 편하게 돈받고 편하게일했으면 고마워할줄알아야 도리지 이쯤되면 정규직전환하는게 당연한거아닌가? 내가낸보험료가지고 별짓다하네 진짜 ㅡㅡ 건보정규직들 명품들고다니는거 눈꼴시려움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