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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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이후 2인만, 대규모 행사 제한되고 유흥시설 영업 중단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북천 변에 마련된 바람마당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북천 변에 마련된 바람마당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다. 현행 4단계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내달 8일까지 연장키로 한 것이다. 

23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도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되고 3차 대유행 때보다 거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410명(7.7∼22)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며 "3차 유행과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61.7%에서 39.8%로 크게 감소했으나 지인·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23.9%에서 41.0%로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불요불급한 사적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급적 휴가를 분산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꼭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4단계에서는 낮 시간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대규모 행사는 제한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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