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 889억 달러···'역대 최대'
예탁원,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 889억 달러···'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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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예탁결제원)
(표=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이 반기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89억2000만 달러로 직전반기(1809억4000만 달러) 대비 44.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연간 결제금액(3233억9000만 달러)의 80.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외화주식은 658억8000만 달러로 지난 2020년 하반기 말(470억8000만 달러) 대비 39.9% 증가한 반면, 외화채권은 230억4000만 달러로 8.4%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1.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6%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1.9%를 차지했고, 직전반기 대비(373억4000만 달러) 대비 44.4% 상승하는 등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투자잔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미국 나스닥 기술주, 나스닥 100 및 미국 대형주를 추종하는 ETF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658억8000만 달러)의 32.3%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2,612억 달러로 직전반기(1809억4000만 달러) 대비 44.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도 결제금액(3233억9000만 달러)의 80.8%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외화주식은 2077억4000만 달러로 직전반기(1274억1000만 달러) 대비 63%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534억6000만 달러로 직전반기(535억3000만 달러) 대비 0.1% 감소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3.4%를 차지했고, 직전반기 대비(1158억달러) 대비 67.5% 상승하는 등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투자 대중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게임스탑, 애플 등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전년도 1위 종목인 테슬라의 올해 상반기 결제금액은 177억8000만 달러로 직전반기(192억8000만 달러) 대비 7.8% 감소했고, 특히 순매수결제금액(17억1000만 달러)은 직전반기(25억3000만 달러) 대비 3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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