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코로나19 재확산에 휴가철 마케팅 줄줄이 '제동'
카드업계, 코로나19 재확산에 휴가철 마케팅 줄줄이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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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캉스·호캉스·명품 직구 등 겨냥한 마케팅 집중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카드업계가 올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준비한 마케팅이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또다시 제동이 걸리게 됐다.

카드업계는 방역 우수국가 간 관광을 허용하는 '트레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 시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 등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준비한 프로모션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코로나19 확진사 수가 또다시 증가하면서 워터파크 이벤트 등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캉스'와 '호캉스'에 맞춘 이벤트 프로모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도 호캉스에 초점을 맞췄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자유여행 플랫폼인 TTBB(티티비비)에서 호텔 상품 결제시 20%,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숙박·항공·여행 플랫폼 트리플에서 5·10·30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후 체크아웃 시 7%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숙박 상품을 최대 20%까지 즉석 할인해 준다.

우리카드도 부킹닷컴 최대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아고다와 호텔스닷컴에서는 각각 최대 10%, 8%의 즉시 할인이 주어진다. 롯데카드는 아고다에서 국내 호텔을 예약하면 마스터 브랜드는 20%, 마스터 외 브랜드는 10%를 할인해준다. 아울러 숙박 플랫폼 '야놀자'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매일 선착순 260명에게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명품 직구족들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해외 유명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자사 카드로 결제 시 15% 하나머니 캐시백, 최대 100만원 무료 직구 보험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뉴욕의 고급백화점 버그 도프굿맨, 미국 대표 백화점 메이시스, 니만마커스 등으로 보장 범위도 넓다.

국민카드는 라이프샵 내 해외직구 페이지를 경유해 직구몰을 이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10달러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금액이 50달러를 넘을 경우 최대 5달러까지 결제금액의 5%를 추가 할인해준다.

가전제품 할인 이벤트도 선보였다. 롯데카드는 오는 31일까지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7월 매주 금·토·일요일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삼성전자·LG전자 결제시 상품권도 증정한다.

하나카드는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할 경우, 최대 30만원을 청구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대한항공카드로 결제 시 최대 7000마일리지와 3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국민카드는 롯데백화점에서 삼성·LG·위니아딤채의 여름 가전을 단일 브랜드로 구매하면, 가격별로 100만·200만·300만·500만원에 8만·16만·24만·40만 원의 롯데상품권을 준다. 3%의 현장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7~8월은 휴가철로 카드 소비량이 다른 때보다 더 높다. 백신 접종량이 늘면서 작년에 시도하지 못했던 해외이벤트 등으로 신규 고객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봤다"면서 "하지만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올해도 홈캉스나 호캉스를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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