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코스피 상장 본격 돌입···'공룡리츠' 줄상장 예고
SK리츠, 코스피 상장 본격 돌입···'공룡리츠' 줄상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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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플랫폼리츠·신한서부티엔디 등 대어급 IPO '시동'
서울시 전경.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시 전경.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자산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하는 SK리츠가 연내 상장할 계획을 밝히면서 공모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최근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달 말 이사회를 통해 SK리츠 상장 추진을 의결하고, 본격 코스피 상장에 돌입했다. SK리츠는 SK서린빌딩과 전국 116개 SK주유소를 담고있는 초대형 리츠다.

SK리츠가 상장하게 되면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뒤를 이어 3번째 '공룡리츠'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공룡리츠란 시가총액 규모가 1조원 이상인 리츠를 의미한다. 롯데리츠는 올해 추가 자산 편입을 통해 자산 규모를 2조 3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ESR켄달리츠는 최근 물류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하반기에는 SK리츠 외에도 대형 리츠들이 연이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SK디앤디의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는 8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영시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용인백암 물류센터 등을 담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모자(母子)리츠 구조로 상장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자리츠에 투자하는 형태다. 최근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서 당초 예상했던 800억원보다 많은 1300억~1500억원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아울러 인천 스퀘어원 복합 쇼핑몰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 등의 자산을 보유한 '신한서부티엔디'와 성남 분당스퀘어,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NH올원리츠', 프랑스 크리스탈 파크를 보유한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등도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마스턴프리미어제1호의 연내 출범할 계획"이라며 "시기는 4분기쯤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리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우량 리츠의 상장은 리츠 시장의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대비 롯데리츠는 12.71%, ESR켄달스퀘어리츠는 49.70%, 코람코에너지리츠 29.03% 증가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당주인 리츠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다수의 리츠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리츠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9년 정부는 공모리츠에 대한 세제 혜택, 안전한 투자환경 조성, 규제 합리화 등을 담은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이같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공모리츠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또 올해 하반기 다양한 자산을 담은 멀티에셋형, 해외 물류센터 및 오피스를 담은 리츠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의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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