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쌍용차, 투자자 없이 금융 지원 논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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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자동차 자금지원 문제와 관련해 "투자자가 있어야 자금지원을 하는데 많은 협의를 해볼 수 있지 않겠나"라며 "신랑(투자자)이 없는데 각시(산업은행)가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넥스트라이즈 서울'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 HMM(옛 현대상선) 등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지자 "쌍용차와 HMM에 대해선 더 할 말 없다"며 "늙은 기업들이고 새로운 정보도 없다"고 답했다.

특히, 쌍용차와 관련해서는 "투자자 없는 문제에서 (산은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쌍용차 노사가 투자자 입장에서 판단하고 투자를 이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 다음에 우리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영회계법인이 쌍용차를 두고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보고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바 없다"며 "실무진들이 검토하고 결국 마지막 투자판단 가치와 관련해서 최종 결정단계에서 고심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개최한 '2021 넥스트라이즈 서울'과 관련해서는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하기엔 조심스럽지만 더 많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고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기업에 노출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도 해외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그래야 상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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