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사상 첫 3300 안착···外人·기관 '사자'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사상 첫 3300 안착···外人·기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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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약보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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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300선에 안착,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74p(0.51%) 오른 3302.84로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장보다 3.08p(0.09%) 상승한 3289.18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3316.08까지 올라서며 장중 최고점도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지난 1월 처음으로 3000선과 3100선, 3200선을 차례로 넘어섰고, 5개월이 지나서야 3300고지도 밟았다. 

그간 부각했던 조기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상원 의원들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 등에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887억원어치, 외국인이 249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819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311억4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험(3.30%)과 운수창고(2.65%), 금융업(1.88%), 유통업(1.70%), 증권(1.68%), 건설업(1.44%), 전기가스업(1.16%), 은행(0.96%), 기계(0.92%), 비금속광물(0.78%), 전기전자(0.62%)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서비스업(-1.18%), 의약품(-0.90%), 섬유의복(-0.33%), 의료정밀(-0.30%) 등은 하락 마감햇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49%)와 SK하이닉스(1.98%)가 각각 나흘, 사흘 연속 상승했고, LG화학(0.84%), 현대차(0.21%), 기아(0.11%)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카카오(-1.59%), NAVER(-2.26%), 삼성바이오로직스(-0.70%), 삼성SDI(-0.29%)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59곳, 하락 종목이 272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1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p(0.05%) 내린 1012.13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35p(0.13%) 오른 1013.97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1020선에 육박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더니 막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20원 내린 달러당 11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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