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연준 '매파' 우려에 32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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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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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 우려에 하락하며 3240선으로 밀렸다. 

21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99p(0.61%) 내린 3247.94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 대비 3.75p(0.11%) 내린 3264.18에 출발한 지수는 1%대 급락, 3230선으로 밀렸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3250선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발언에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37p(1.58%) 하락한 3만3290.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1p(1.31%) 떨어진 4166.4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97p(0.92%) 밀린 1만403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매파적 연준과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점은 부담"이라며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 보수파인 라이시 후보 당선으로 미-이란 마찰 확대가 높아진 점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미 증시의 낙폭 확대 요인은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 요인임을 감안, 일부 되돌림 현상이 기대돼 한국 증시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여기에 화요일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대한 기대 심리 또한 우호적"이라고 제언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사흘째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4억원, 174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380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026억9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99%)과 운수창고(-1.88%), 통신업(-1.62%), 철강금속(-1.31%), 의료정밀(-1.15%), 금융업(-1.26%), 증권(-1.24%), 종이목재(-1.22%), 비금속광물(-0.94%), 보험(-0.94%)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서비스업(0.54%), 섬유의복(0.28%), 기계(0.13%)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75%)와 SK하이닉스(-1.61%)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LG화학(-0.73%),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0.43%), 삼성SDI(-0.45%)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2.26%), 네이버(0.63%), 셀트리온(1.48%) 등은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06곳, 하락 종목이 64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4.73p(0.47%) 내린 1011.15을 가리키며 나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29p(0.13%) 내린 1014.59에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하락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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