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매수세에···서울 집값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
재건축 매수세에···서울 집값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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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주수요로 서초구 전셋값 0.56% 치솟아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시와 정부의 합동 규제에도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서울 아파트값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6년 3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으면서 전세 불안이 강남·동작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집값은 0.12% 상승하며 전주(0.11%)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는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로 상승한 것이다. 최근 5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기도 하다.

강북 14개구에서 노원구(0.25%)는 중계·공릉동 등 구축 단지 위주로, 마포구(0.15%)는 공덕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서초구(0.19%)는 방배·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16%)·강남구(0.1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15%)는 흑석·대방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관악구(0.12%)는 봉천동 역세권 인근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이 대체로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49%) △경기(0.43%) △제주(0.41%) △부산(0.31%) △충남(0.26%) △충북(0.25%) △광주(0.19%) △대전(0.19%) △대구(0.18%)등은 상승했고 △세종(-0.07%)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도 지난주(0.08%) 대비 0.11% 상승하며 1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동 1·2·4주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39%에 이어 이번 주 0.56%로 올라 2015년 3월 셋째 주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인근인 동작구(0.13%→0.20%)와 강남구(0.05%→0.10%) 등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전세 불안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구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된 양천구(0.00%)·금천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도별 전셋값은 △제주(0.46%) △인천(0.35%) △울산(0.23%) △충남(0.22%) △충북(0.21%) △대전(0.20%) △경기(0.18%) △부산(0.17%) △대구(0.13%)등은 상승했고 △세종(-0.08%)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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