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5p(0.62%) 상승한 3278.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p(0.01%) 오른 3259.06에 출발한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 때 3281.96까지 상승해 지난 1월11일 기록한 장중 최고기록(3266.23)도 갈아치웠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회의 이벤트 예정에도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정책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투자자들은 금리 전망치와 경제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등에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5억원, 448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2851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33억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국면을 보였다. 은행(2.32%), 의료정밀(1.59%), 전기전자(0.89%), 증권(0.54%), 제조업(0.54%), 건설업(0.51%), 유통업(0.48%), 음식료업(0.35%), 화학(0.30%), 비금속광물(0.08%), 전기가스업(0.23%)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0.78%), NAVER(1.03%), 현대차(1.05%), 삼성SDI(0.46%), 기아(0.79%), POSCO(0.88%), 현대모비스(0.17%), LG생활건강(6.69%)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카카오(-1.04%), LG화학(-1.46%), 셀트리온(-1.27%)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19곳, 하락종목이 324곳, 변동없는 종목은 6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2p(0.11%) 오른 998.4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31p(0.03%) 상승한 997.6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한 때 1000.4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셀트리온제약(-1.46%), 카카오게임즈(-1.56%), 펄어비스(-1.39%), 에이치엘비(-0.60%), SK머티리얼즈(-0.63%), 씨젠(-0.93%), 휴젤(-2.22%), 솔브레인(-0.3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88%), CJ ENM(4.12%) 등은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