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올해도 고미영컵 청소년클라이밍대회 후원
코오롱스포츠, 올해도 고미영컵 청소년클라이밍대회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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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009년 고인 고산등반 도우며 맺은 인연 12년째 이어가
코오롱스포츠 등이 후원한 '제12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겸 '2021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12~13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인공암장에서 열렸다. (사진=대한산악연맹)  
코오롱스포츠 등이 후원한 '제12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겸 '2021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12~13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인공암장에서 열렸다. (사진=대한산악연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에서 올해도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 대회'(고미영컵)를 후원했다. 

13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올해로 12회째인 고미영컵은 12~13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인공암장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하는 유스(Youth)부 A~E와 주니어부(만 18~19살) 등 6개 그룹으로 나뉘어 열렸다. 올해 참가자 204명은 세 부문(난이도·속도·볼더링)에서 기량을 겨뤘다. 상위 입상자들에겐 청소년 국가대표로 국제대회 참가 기회를 준다. 

이번 고미영컵 주 후원사인 코오롱스포츠에선 대회비용 일부와 입상자에 대한 장학금을 부담한다. 코오롱스포츠의 상징 상록수를 본 딴 한글 '솟솟'이 새겨진 옷과 물품도 선수, 심판, 진행자 등에게 나눠줬다. 솟솟은 '솟아라솟아라'란 뜻이 담겼다. 고미영컵 참가 선수들의 힘을 북돋워주는 물품을 준비한 셈이다.  

고(故) 고미영은 스포츠클라이밍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선수다. 그는 2003년까지 국내 여성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독보적 실력을 뽐냈고, 이후 고산등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09년 7월 낭가파르바트산을 내려오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해발 8000m급 히말라야 8000m 고봉 11좌 등반에 성공하며 이름을 떨쳤다. 

코오롱스포츠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그의 고산등반을 후원했다. 고미영컵은 고인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창설됐다. 코오롱스포츠에선 고미영컵이 창설된 해부터 12년째 후원해오면서 고인과 인연을 잇고 있다.  

고인에 대해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스포츠클라이밍과 고산등반 영역을 아우르는 최고 여성 등반가로, 생전에도 등산(클라이밍) 꿈나무 발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도전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림은 물론,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클라이밍 새싹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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