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본인가 획득···'인터넷은행 3국지' 펼쳐진다 (상보)
토스뱅크, 본인가 획득···'인터넷은행 3국지' 펼쳐진다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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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월부터 영업 개시···카뱅·케뱅과 경쟁
사진=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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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로 이뤄진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지 시대'가 이르면 오는 9월 본격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017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이랜드월드·중소기업중앙회·제일은행·웰컴저축은행 등 다양한 경제단체와 리테일사, ICT업체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올해 2월 본인가를 신청한 후 4개월간 금융당국의 조사 등을 거쳤다.

당국은 토스뱅크가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의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토스뱅크가 차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까지 증자 계획을 이행하도록 하는 부대조건을 부과했다.

토스뱅크는 실제 거래테스트, 금융결제원 지급결제망 연계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파일러(금융이력·신용이 부족한 사람), 소상공인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챌린저뱅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가 보유하고 있는 1900만명의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혁신금융상품 출시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토스뱅크 인가와 관련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비롯한 포용금융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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