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發 서울 아파트 전셋값 '껑충'···서초 1.36% 급등
재건축發 서울 아파트 전셋값 '껑충'···서초 1.3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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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의 전세 시장이 반포 재건축 단지의 이주로 인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2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30%를 기록했다. 약 4개월간 주간 전셋값 변동률이 평균 0.19%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오름세가 큰 폭으로 커졌다.  

서울 전셋값 상승을 주도한 지역구는 서초구(1.36%)로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구는 지난 3월 보합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전세 시장이 형성되는 듯 했지만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가 늘어나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반포동에서는 다음 달 이주를 시작하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와 이르면 하반기 이주에 나서는 3주구까지 3600여가구가 새 전셋집을 찾아 이주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서초구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강남·동작구 등 인근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용산구(0.92%) △동대문구(0.72%) △마포구(0.67%) 등이 0.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0.00%), 강동·서대문구(0.02%)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과 더불어 인천(0.40%)의 전셋값 또한 지난 주보다 0.18%포인트(p) 상승하며, 상승률이 확대됐다. 인천에서 △동구(0.77%) △부평구(0.62%) △남동구(0.56%) △연수구(0.48%) △계양구(0.27%) 등이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22%를 기록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동두천(0.92%) △용인 처인구(0.78%) △고양 일산동구(0.58%), △시흥(0.55%)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한 반면 △성남 분당구(-0.21%) △성남(-0.13%)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매매시장의 경우, 이번주 수도권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35% 상승하면서 지난주(0.22%)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구별로는 △서초구(0.63%) △동작구(0.59%) △노원구(0.58%) △동대문구(0.54%) △구로구(0.4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0.51%) 아파트 값 또한 상승세를 지속됐다. 특히 안산 상록구(1.08%), 시흥(1.01%)가 1% 넘는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군포(0.98%), △안산 단원구(0.89%) △동두천(0.89%)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81%)에서는 동구(1.09%), 계양구(1.01%), 부평구(1.00%)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연수구(0.87%), 서구(0.84%)가 상승세가 높았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88.4)보다 높아지면서 92.8을 기록했다. 매수심리가 아주 조금씩 증가하면서 기준점인 100 아래에서 '매도자 많음' 이지만 매수자와 매도자의 관심이 균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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