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스턴 스포츠 칸, 흠보다 장점 많은 픽업 "일단 경험해봐"
[시승기] 렉스턴 스포츠 칸, 흠보다 장점 많은 픽업 "일단 경험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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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가평) 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는 2002년 무쏘를 시작으로 액티언, 코란도, 렉스턴까지 20여년 동안 대한민국 픽업 트럭시장에서 1인자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면부터 대대적인 변화를 이뤘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굵게 가로지르는 굵은 선은 전면부를 더욱 웅장한 느낌을 줬다. ‘KHAN’ 레터링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여기에 LED 주간 주행등과 턴 시그널 램프는 다이내믹하고 강인함을 준다. 

측면부는 아주 큰 변화는 없지만, 면과 선이 보다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후면도 강인함과 터프함을 강조하기 위해 레터링이 들어간 테일 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했다. 또, ‘ㄷ’자 형태의 LED 리어 콤비램프를 각진 그래픽으로 적용해 다소 투박한 이미지에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는 매우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느낌이다. 최고급 나파가죽의 시트는 장거리 운행에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줬다. 색상은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로 선택이 가능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준다. 1, 2열 모두 열선이 들어가고 1열에는 통풍도 적용해 편의사양을 강조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7인치 대화면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탑재되고 3가지 모드의 설정이 가능해 시각적인 재미와 여기에 내비게이션이 연동돼 운전 시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9.2인치모니터가 적용된 센터패시아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의를 생각해 적용된 듯 보인다. 

신형 렉스턴 칸은 전장 5405 ㎜에 전폭 1950 ㎜, 전고 1855 ㎜이며 휠베이스가 3210 ㎜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넉넉한 적재함 크기도 특징이다. 

적재함은 스포츠보다 크다. 칸의 적재함 용량은 1262리터로 스포츠(1011리터)보다 24.8% 더 큰 용량으로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도 500kg까지 가능해 다용도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쌍용자동차)

상시 적용 4륜 구동 시스템은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차동기어잠금장치(LD)는 신형 렉스턴 스포츠 칸의 또 다른 특징으로 슬립 발생 시 일반 차동 기어 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 능력은 4배 가량 우수하다. 

초고장력 쿼드 프레임으로 과속방지턱이나 험로의 노면 충격을 차단해 주는 최상의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차체의 변형도 막아주기도 한다. 

정숙성은 예나 지금이나 렉스턴급 차량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소음은 물론 실내로 전달되는 진동도 거의 없어 픽업트럭을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다. 진동과 소음의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전륜(FF)에 동력을 전달하는 흔한 국산 SUV과 달리 후륜(FR)에 동력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주행은 일반적인 대형 SUV를 모는 듯한 편안하고 부담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픽업트럭이라면 체구가 작거나 여성의 경우 많이들 꺼린다. 하지만 사이드로 발판이 있어 타고 내리기 좋다. 높은 시트포지션으로 인한 넓은 전방시야는 승용차 대비 여유를 갖게 한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쌍용자동차)

고속주행 시 안정감은 기존 렉스턴 라인업과 큰 차이 없이 만족스러웠다. 고속도로에서 어지간히 속도를 높여도 안정감이 유지돼 피로감을 들어줬다.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로 인해 그립이 좋지 않았다. 일반 출고 차량이라면 승차감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픽업트럭임에도 안정성과 견고함은 이 차만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e-XDi220 LET 디젤 엔진이 얹혀 최고 출력 187마력을 발휘해 최고 출력 3800rpm, 최대 토크 40.8kg.m/1400~2800rpm이다. 최고 출력은 스포츠와 같으나 최대 토크는 42.8kg.m/1600~2600rpm으로 더 높았다. 여기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연료 효율성 향상과 최상의 가속 성능을 제공해줬다.

더불어 다이내믹 패키지로 특별하게 구성된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높이를 10m가량 상승 시켜 험로 주파 능력을 개선해 오프로드에도 최적화시켰지만, 승차감은 손해를 보는 듯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 권진욱 기자)

시승을 마친 스포츠 칸의 연비는 만족스러웠다. 100km가 넘는 시승 구간을 11.7km/ℓ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 복합 공인연비가 4륜 기준 10.0km/ℓ 임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보다 좋게 나온 결과다. 

대한민국의 대표 픽업트럭 부분 최고의 브랜드 쌍용차에서 이번에 심혈을 기울려 내놓은 렉스턴 스포츠 칸은 훌륭한 가성비와 고객 입맛을 맞춰낸 준수한 편의사양들로 대거 교체되면서 경쟁모델과 비교해 뒤처짐 없는 상품성으로 국내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만약 오프로드와 캠핑, 차박 등 다용도로 차를 이용하려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을 한번 만나보기를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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