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1Q 순익 628억···"포트폴리오 조정에 흑자전환"
롯데손해보험, 1Q 순익 628억···"포트폴리오 조정에 흑자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경영성과 개선세
포트폴리오 우량화·손해율 개선 주요 영향
(사진=롯데손해보험)
(사진=롯데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66% 증가했다. 해외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흑자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에 매출(원수보험료) 5701억원, 영업이익 542억원, 당기순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 1분기 원수보험료는 5701억원으로 전년 동기(5507억원)에 비해 3.5%p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각각 전기에 비해 흑자로 전환하며 영업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롯데손보는 영업실적이 개선된 배경으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우량화'와 '손해율 개선'을 꼽았다. 지난해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 부실이 커지면서 적자를 냈는데 이를 조정하면서 흑자를 거둘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수익성과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성장한 417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손해율은 85.6%로 전년 동기의 90.1%에서 4.5%p 개선됐다. 보험 포트폴리오 우량화를 통해 손해율이 줄어들며 '사차익(손해율차익)'이 개선됐고, 이를 통한 체질개선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역시 유효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2023년 도입예정인 신 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등 제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본사 사옥 매각 및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11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274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17일 계정재분류를 통해 사옥매각이익을 영업이익에 인식하며 변동 사항을 정정 공시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지급여력(RBC)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21.3%p 상승한 183.6%를 기록했다. 이는 실적개선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효과 외에도 후순위채 인정액 증가 등 가용자본의 증가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감소가 이어진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는 JKL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후 장기내재가치 증대와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1분기는 이러한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