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만 증시 하락 여파에 3130선 후퇴
코스피, 대만 증시 하락 여파에 3130선 후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대만 증시 하락 여파에 3130선으로 후퇴했다. 대만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우려감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0p(0.60%) 내린 3134.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9p(0.31%) 오른 3163.21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만 코로나 확진자 수는 200여명을 상회하며 일일 확진자 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대만 기권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4.11%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는 대만증시 하락에 연동되며 하방압력이 확대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지난 16일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7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만은 북부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의 방역 경계 등급을 3급으로 올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2.99% 하락한 1만5353.89로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5거래일동안 총 11%가 급락했다. 대만 시총 1위인 TSMC는 최근 5거래일간 총 6.8%급락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이 7275억 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22억원, 143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463억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증권(-2.75%), 철강금속(-2.31%), 의약품(-2.23%), 비금속광물(-1.93%), 보험(-1.83%), 통신업(-1.74%), 섬유의복(-1.68%), 건설업(-1.20%), 금융업(-0.92%), 제조업(-0.78%), 기계(-0.36%), 운수장비(-0.2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62%), SK하이닉스(-0.84%), 삼성바이오로직스(-7.81%), 현대차(-0.87%), 셀트리온(-0.37%), 기아(-1.21%), POSCO(-3.42%)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물산은 보합했다. LG화학(0.70%), NAVER(0.44%), 카카오(1.38%)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77곳, 하락종목이 587곳, 변동없는 종목은 4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22p(0.44%) 내린 962.50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30p(0.13%) 상승한 968.0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82%), 펄어비스(-1.41%), SK머티리얼즈(-0.72%), 솔브레인(-0.66%), 휴젤(-0.94%), 원익IPS(-1.18%)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셀트리온제약(0.30%), 카카오게임즈(0.60%), 에이치엘비(0.31%) 등은 올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