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1천억원 규모 라오스 공항개발사업 진출
한국공항공사, 1천억원 규모 라오스 공항개발사업 진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개발 조감도. (사진=한국공항공사)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개발 조감도. (사진=한국공항공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국내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라오스 공항개발사업에 진출한다. 

한국공항공사는 라오스 기획투자부(Ministry of Planning and Investment)로부터 루앙프라방 공항개발사업의 타당성조사 수행사로 공식 통보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현재 옛 수도이자 북부지역 관광지인 루앙프라방 공항개발을 위해 민관 협력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올해 2월 1단계인 타당성조사사업을 국제사회로부터 입찰한 바 있다. 

당시 공사는 국토교통부, 주라오스 한국대사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적극적인 지원과 해외공항 개발사업 경험을 강점으로 입찰에 응했고 프랑스,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유명 공항기업과 경쟁 끝에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항공수요 예측, 공항운영체계 개선계획, 환경영향평가 등의 공항개발사업 타당성조사를 6개월가량 진행한 후 팀코리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대규모 공항시설 개선과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개발사업은 타당성조사와 라오스 투자 결정에 따라 10~30년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아직 한국에서 출발하는 라오스 직항노선은 없다. 아울러 현재 연간 120만명 규모의 루앙프라방 공항을 본격 개발 시 직항노선을 통한 접근성 개선은 물론 한국-라오스 국가간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 측은 기대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에콰도르와 라오스 등 성공적인 해외공항 사업 진출 소식을 잇따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 K-공항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글로벌 공항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19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수주해 2024년까지 마추픽추의 관문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총괄관리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약 5400억원 규모의 에콰도르 만타공항 30년 장기운영권 사업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