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부터 배출권 시장에 증권사 3곳이 시장조성자로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다.
시장조성자는 배출권 종목에 대해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500원 이하인 양방향 호가를 매일 30분 이상 제출하고 누적 호가수량 3000톤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현재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2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시장에서 시장조성 노하우를 쌓은 증권사의 참여로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고, 합리적 탄소 가격이 형성돼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증권사의 시장조성자 참여를 계기로 배출권 시장에 합리적인 탄소가격이 형성되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배출권시장은 실수요목저의 할당업체(기업체)만 참가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연내 증권사가 배출권 시장에서 고유재산을 운용(자기매매)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증권사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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