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Q 영업익 1조193억원···'창사 이래 최대'
HMM, 1Q 영업익 1조193억원···'창사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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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조4280억원 전년 比 85%↑···"운임 상승·물동량 증가 요인"
(사진=HMM)
(사진=HMM)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에 힘 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192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0억1900만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280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3131억700만원)에 견줬을 때 8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197억원 개선됐다. 이는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창립된 이래 최대 분기 실적으로, 특히 영업익은 지난해 전체(9808억원)를 뛰어넘었다.

HMM 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운 운임이 상승하고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적취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 여기다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세계 최대 2만40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2척이 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또한 실적 개선 이유로 지목된다. 

아울러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국민들과 정부기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실적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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