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아시아 대표 CRO 되겠다"
[IPO]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아시아 대표 CRO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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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조아 기자)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성장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전문기업 에이디엠코리아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4일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이디엠코리아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강 대표는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1상부터 3상, 승인, 시판 후 임상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CRO로, 연평균 15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해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현재 보유한 태국, 베트남 지사를 포함해 아시아 10개국과 미국 등에 진출할 예정이며, 이러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상장 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CRO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지난 2003년 설립된 CRO기업으로, 제약회사·바이오벤처 등에 임상시험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RO는 신약개발 단계에서 제약사나 바이오업체의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 진행의 설계와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허가 등의 업무를 대행하고 객관적인 시험 결과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약의 시판을 위해선 단계별 임상시험(1상, 2상, 3상)을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평균 2조원의 비용과 14년의 시간이 소모된다. 에이디엠코리아는 회사 설립 이후 고부가가치의 신약 허가 임상시험을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까지 연 평균 15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하면서 총 360건의 임상과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CRO로서 고객사로부터 임상시험에 관한 전체 또는 일부 업무를 위탁받아 해당 과정을 진행하고, 이후 신약이 출시되면 시판 후 조사를 진행해 신약 개발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는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임상CRO 사업비중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다. 에이디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15% 늘어난 35억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5억6000만원으로 445% 증가했다. 

강 대표는 "신규 수주액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수주잔고 304억원 중 200억원 가량은 임상 CRO이고 100억원 가량이 시판 후 조사대행 사업"이라며 "고부가가치인 임상 3상 중심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5년부터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2019년 베트남 1위 CRO의 지분을 인수해 관계사로 편입했다. 태국에서는 현지 사무소 설립 등을 마무리한 상태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올해 대만, 필리핀,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5개 국가 진출을 완료하고 내년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 국가에 추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의 총 공모주식수는 450만주(우리사주조합 물량 포함)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900~3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희망공모가 하단 기준 약 130억5000만 원을 조달한다. 이달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6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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