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한진칼 주식 87억원어치 또 팔았다
조현아, 한진칼 주식 87억원어치 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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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5.71%→5.47%···업계 "상속세 납부 위한 현금확보 일듯"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한진그룹)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한진그룹)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도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주식 15만7500주를 매도해 87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앞서 그는 같은 달 33억원어치의 한진칼 주식(5만5000주)을 매도했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고(故) 조양호 회장 지분 상속에 따른 상속세 납부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봤다. 

조 전 부사장은 한진칼 주식 312만6348주를 담보로 금융권 대출과 상속세 연부연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매년 100억원가량의 상속세를 납부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은 급여를 받아 상속세를 납부할 수 있지만, 경영에서 물러난 조 전 부사장은 급여가 없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다 조 회장이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대립해오던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점도 주식 매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달 1일 기준 5.71%에서 현재 5.4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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