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활동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0% 이상의 찬성표를 받았다.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노사 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달 4일부터 나흘 동안 조합원 2413명을 대상으로 쟁의 활동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1.4%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여전히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탄압과 와해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노조가 실력을 행사하는 쟁의 행위가 발생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 현재 조합원 수는 2400여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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