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 '코앞'···신규 편입 후보군은?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 '코앞'···신규 편입 후보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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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빙그레, 제외 전망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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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신규 편입종목에 대한 증권가 및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6월과 9월, 1년에 두 차례 코스피200 지수 구성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6월 정기변경은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년도 4월까지 총 6개월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이번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은 4월 30일 심사기준일, 5월 중 거래소의 변경 결과 공시, 6월 10일 지수 정기변경일 순으로 진행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피200에 4~6개의 신규 종목이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동원산업, SK바이오사이언스, 대한전선 등을 코스피200 편입 예상종목으로 꼽았다. 

앞서 지난 3월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신규상장 종목 수시편입이 불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정기변경에서 대형주 특례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4월 기준 일평균시총이 보통주 상위 50위 이내로 대형주 특례편입이 유력해진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 정기 변경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특례편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5월 말 LG와 LX의 분할 및 LX의 코스피200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LG그룹사 지배구조 개편으로 분할한 신설법인인 LX와 자유소비재에 속해 있는 명신산업의 편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심사일 기준 15영업일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200 종목 중 180위 종목의 시총보다 높으면 편입이 가능하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유소비재에 속해 있는 명신산업은 평균시가총액 순위 22위에 일평균 거래대금 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유소비재 내 편입기준 허들을 안정적으로 통과하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태영건설, 빙그레, 삼양시, 한일현대시멘트, 남선알미늄, JW중외제약, LG하우시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락앤락, HDC, 넥센타이어, SPC삼립, JW중외제약, LG하우시스 등은 동원산업의 편입 여부 및 심사기준일까지의 주가 등락에 따라 편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심사 마감일 전에 매수하고, 정기변경일에 청산해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으로 한정된 만큼, 공매도 재개에 따른 변동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연구원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편출종목에 대한 공매도 숏커버링(빌려온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이 진행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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