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효과 논란 남양유업, 이광범 대표 사퇴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효과 논란 남양유업, 이광범 대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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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임 지고 물러날 것"···홍원식 회장은 4일 오전 입장 발표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 (사진=남양유업)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 (사진=남양유업)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광범 대표는 이날 오전 임직원에게 메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 남양 가족에게 커다란 고통과 실망을 줬다"며 "유의미한 과학적 연구 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저의 실책에 대한 비난은 무엇이든 달게 받겠다"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홍원식 회장도 4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도 보직 해임됐다. 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은 홍 상무는 불가리스 사태와 회삿돈 유용 논란으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4월13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가리스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어서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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