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차 유행 땐 '보험계약대출', 3차엔 '보험금 청구' 증가"
"코로나 1차 유행 땐 '보험계약대출', 3차엔 '보험금 청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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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020년 홈페이지 고객 비대면 업무처리 현황' 결과
"팬데믹 기간이 길어져 병원 찾는 고객↑···보험금 청구도 증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코로나 확산에 따라 보험사 비대면 업무처리 건수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차 유행 시기에는 보험계약대출이, 3차 유행에는 보험금 청구가 증가했다.

3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1차 유행이 시작된 3월에는 보험계약대출이 증가한 반면 3차 유행이 확산된 12월에는 보험금 청구가 증가했다. 특히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보험계약대출과 보험금 청구 업무를 처리한 건수가 코로나 확산 추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비대면 보험계약대출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약관 대출은 월별 편차가 거의 없었다. 다만 코로나 1차 유행 시기였던 3월에는 일시적으로 약관 대출이 증가했다. 이는 당시 코로나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단기 주식 투자자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비대면 보험금 청구의 경우 확진자 수가 증가할 때마다 소폭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다가 4분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초기 코로나 확산세에 병원 방문조차 꺼리던 이들이 팬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차 자연스럽게 병원을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일정 기간 동안 보험금 청구를 미뤄왔던 고객들이 이 시기에 청구를 집중한 것 역시 가파른 급증의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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