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청약] 70% '10주씩'···20대 이하 '19.3%'·30대 '37.8만명'
[SKIET 청약] 70% '10주씩'···20대 이하 '19.3%'·30대 '37.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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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전체 자금의 27.3%···70대 이상, 1인당 9360만원 '큰손' 

 

고객들이 SKIET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고객들이 SKIET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청약에서 8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최소 청약 주수를 넣은 투자자 비중이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이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빅히트(현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 다른 대형 기업공개(IPO) 청약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SKIET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최소 청약 주수인 10주를 넣은 투자자가 전체 청약 고객의 70.7%를 차지했다.

일반인 공모 물량의 절반 정도를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청약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균등 배분 제도가 시행된 영향이다. 특히 SKIET의 경우, 중복 공모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면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앞서 균등 배분 제도가 적용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서는 최소 청약 금액을 넣은 투자자 비중이 55%였다.

SKIET의 청약 금액을 구간별로 보면 최소 청약 금액 초과∼5000만원 미만을 넣은 투자자 비중이 22.6%였다.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투자자는 2.4%, 1억∼3억원 투자자는 3.0%, 3억∼10억원은 1.1%였다.

10억원 이상은 0.2%에 그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빅히트 등 다른 대형 IPO 가운데 고액 청약의 비중이 제일 낮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SKIET 청약 고객 중 20대 이하의 비중은 19.3%였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16.3%), 빅히트(5.3%), 카카오게임즈(7.8%), SK바이오팜(6.6%) IPO 때보다 높은 비중이다. 청약에 참여한 20대 투자자는 24만9000명이었다.

가장 많이 청약에 참여한 연령대는 30대로 37만8000명이 청약을 했다. 다만 청약 자금으로 보면 50대가 전체 자금의 27.3%에 해당하는 6조5000억원을 투자해 가장 비중이 컸다.

1인당 청약 자금으로는 70대 이상이 평균 9360만원을 청약해 '큰손'으로 꼽혔다. 20대의 1인 평균 청약 자금은 340만원이었다. 30대의 평균 청약 금액은 800만원, 40대는 1580만원, 50대는 3030만원, 60대는 5280만원이었다.

이번 SKIET를 통해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전체의 55.0%를 차지해 SK바이오사이언스(60.8%) 때보다 낮았다.

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청약자는 전체의 89.1%를 차지한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사용한 청약자는 3.8%에 그쳤다. 직접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은 3.5%였는데, 10억원 이상 청약자는 59.7%가 영업점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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