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매도 재개 경계감에 3140선 후퇴
코스피, 공매도 재개 경계감에 31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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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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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 3140선으로 밀렸다. 내달 3일 공매도 부분 재개 경계감 등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6.21p(0.83%) 내린 3147.86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2.36p(0.07%) 상승한 3176.4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3180선 안착을 모색했지만, 이내 반락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 1%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또, 내달 3일 공매도 부분 재개를 앞둔 경계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호조에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공매도 부분적 재개일을 앞두고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580억원, 기관이 2018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79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188억3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건설업(-3.26%)과 철강금속(-2.81%), 의료정밀(-1.92%), 비금속광물(-1.59%), 서비스업(-1.35%), 화학(-1.24%), 유통업(-1.15%), 종이목재(-1.12%), 운수장비(-1.03%)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증권(2.21%), 은행(1.72%), 운수창고(0.5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다수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24%)가 나흘째 내렸고, SK하이닉스(-1.54%), LG화학(-2.00%), NAVER(-1.91%), 카카오(-2.99%), 현대차(-2.53%), 삼성SDI(-2.68%), 셀트리온(-0.93%)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0%)는 시총 상위 10종목 중 유일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335곳, 하락 종목 534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37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24p(0.73%) 내린 983.45로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장보다 0.39p(0.04%) 상승한 991.08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폭을 크게 확대하며 장중 한때 1.5% 급락, 975.66까지 밀렸다. 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980선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0원 내린 달러당 111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108.0원에 개장한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오전 중 반등해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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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ung 2021-04-30 17:23:14
금융위는 누가 감사하나? 기관 외인들 무기한 공매도 불완전한 시스템에 개미들 공매도 60일 한정으로 보완땡처리
개미들은 또다른 지옥체험 준비중인가? 금융위는 반성하고 정부도 무책임시스템으로 인해 정권 바뀔수 있음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