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낙관론에 WTI 65달러 돌파···금값은 연일 하락
국제유가, 수요 낙관론에 WTI 65달러 돌파···금값은 연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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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94%↑·금값 0.3%↓
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돼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여름철 원유 수요 확대 기대감에 3거래일 째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금값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15달러(1.94%) 오른 배럴당 65.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내일 만기에 앞서 전장보다 1.29달러(1.9%) 상승한 배럴당 68.56달러에 거래됐다. 7월 브렌트유는 1.27달러(1.9%) 오른 68.05달러로 집계됐다.

마켓워치는 유가가 인도에서 코로나 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 수요 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는 유가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속보치)은 소비 회복 덕분에 전기 대비 6.4%를 기록했다. 또 주간의 미국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줄어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전주보다 1만3000 명 줄어든 55만3000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향후 인도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워런 패터슨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는 "미국 원유 재고는 주로 수입으로 인해 9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유업체는 처리량과 정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수요가 올바른 방향으로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도의 코로나 19 급증이 연료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전날보다 5.60달러(0.3%) 하락한 1768.30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07% 오른 90.67에 거래됐지만 낮은 수준이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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